씨가 없어 더욱 유명한 강화의 특산물 장준감
보통 북부지방은 감 재배에 맞지 않는다고 여기기 쉬우나 강화는 다르다.
섬 지방이라 겨울에 비교적 따뜻한 해양성 기후이다.
게다가 공장 등 공해시설이 전혀 없는 청정지역이라 맛이 좋을 수밖에 없다.
「신증동국여지승람편」에 강화의 토산품으로 강화감이 기록되어 있을 만큼 그 역사가 오래 되었다.
강화도는 오래전부터 감나무를 심어서 재배하여 왔다.
언제부터인지 강화 감을 장준감이라 불렀고, 그 명칭의 유래는 정확히 알 수가 없다.
강화 장준감은 강화 전지역에서 생산된다.
어떤 지역에 특히 감나무가 많다고 말하기에는 지역적 편차가 그다지 크지는 않지만
선원면 선행리와 강화읍 국화리에서 많이 수확 되는 편이다.
강화 장준감은 섬의 특성상 해풍이 불고, 토질이 좋아서 다른 지역의 감에 비해 당도가 높고,
수분이 많아 타지역의 감을 먹었을 때처럼 뻗뻗하지 않고 맛이 달다.
또 감 밑부분에 접시모양의 받침이 있고, 씨가 적은 것이 특징이다.
인천 지역에 강화 장준감 묘목을 심으면 감이 열리기는 하지만, 강화감보다 맛이 좋지 않다.
감나무를 심을 때는 대부분 감의 묘목을 접목한다.
강화감은 200년 전부터 임금님에게도 받칠 정도로 그 맛을 인정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