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중국 상해, 항주 다녀왔습니다~ 서호(西湖) 2

강화도농부 2014. 11. 30. 23:22

중국 상해, 항주 다녀왔습니다~ 

 

 

 

 

11월 11일 둘째날

 

서호(西湖) 2

 

중국의 호수치고는 별로 크지는 않지만 그 아름다움이 빼어나서

절색의 구릉과 계절을 장식하는 나무, 아침과 저녁으로 비오는 날과 개인 날,

그리고 춘하추동 각각 나름대로의 다른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어서 사람을 매료시킨다.

 

호수의 풍경을 빼고도 정자와 누각, 사원과 탑 등이 주위의 자연과 어우러져 아름다움을 더하고 있다.

봄에는 이세상의 천국이라고 불릴 정도로 호수 주위는 마치 꽃으로 싸안은 것처럼 보인다.

 

여름이 되면 모란, 석남화(石楠花), 만수국(萬壽菊), 백일초(百日草)와 더불어 호면을 덮는 백련(白蓮), 홍련(紅蓮)이 만개한다.

가을은 가을대로 물푸레나무 향기가 은은하게 호면에 흐르고 난과 국화의 큰 송이꽃이 핀다.

 

백설이 내리는 겨울에도 꽃은 끊이지 않아 청초한 동백꽃과 일찍 피는 매화가 봄이 곧 찾아올 것을 알린다.

서호는 많은 문인 객(文人墨客)들이 사랑한 곳으로 특히 백낙천, 소동파가 즐겨 시를 읊었던 곳이다.

 

특히 송나라 때의 시인 서동파는 서호를 월나라의 미인 서시(西施)에 비유해서 서자호(西子湖)라고 불렀다.

양귀비와 함께 중국 최고의 미인으로 꼽히는 서시가 항주의 미인이라는 데서 서호를 서시에 비긴 것이다.

 

 

 

 

 

 

 

 

 

 

 

 

 

 

 

 

 

 

 

 

 

 

 

 

 

 

 

 

 

 

 

 

 

 

 

 

 

 

 

 

 

 

 

 

 

 

 

 

 

 


                                      
                                                                                  Moon LIght / 등려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