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니산(摩尼山)
소 재 지 : 강화군 화도면 전지역
높 이 : 472.1m
산행안내 :
마리산(摩利山)·마루산·두악산(頭嶽山)이라고도 한다. 강화도 남서단에 위치하고 백두산과 한라산의 중간 지점에 위치한 해발고도 472.1m의 산으로, 강화도에서 가장 높다. 정상에 오르면 경기만(京畿灣)과 영종도(永宗島) 주변의 섬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산정에는 단군 왕검이 하늘에 제사를 지내기 위해 마련했다는 참성단(塹城壇:사적 136)이 있는데, 이 곳에서는 지금도 개천절이면 제례를 올리고, 전국체육대회의 성화(聖火)가 채화된다. 조선 영조 때의 학자 이종휘(李種徽)가 지은 《수산집 修山集》에 참성단의 높이가 5m가 넘으며, 상단이 사방 2m, 하단이 지름 4.5m인 상방하원형(上方下圓形)으로 이루어졌다는 기록이 있으나, 여러 차례 개축되어 본래의 모습을 찾아보기가 힘들다.
산 정상의 북동쪽 5㎞ 지점에 있는 정족산(鼎足山) 기슭에는 단군의 세 아들이 쌓았다는 삼랑성(三郞城:사적 130)이 있고, 그 안에는 유명한 전등사(傳燈寺)가 있다. 북동쪽 기슭에는 정수사법당(淨水寺法堂:보물 161)이 있고, 북서쪽 해안에는 장곶돈대(長串敦臺:인천기념물 29) 1기(基)가 있다.
마니산이 단군이 제천할 정도의 명산으로 용이 승천하고 용마가 나왔으며, 신선이 사는 곳으로 72대 왕후장상이 나올 곳이라 한다. 마니산 정상에는 단군성조께서 하늘에 제천의식을 봉행하신 참성단이 있으며 ‘88 세계 장애자 올림픽을 비롯 매년 전국체전시 성화를 채화 봉송하고 있는 민족의 영산이다.
등산로를 따라 918개의 돌계단을 올라가노라면 서해바다 풍경이 한눈에 들어와 아름다운 경치를 만끽할 수 있으며, 동쪽 기슭으로 신라 선덕여왕때 지은 정수사 법당 살문짝 꽃무늬의 아름다움도 즐길 수 있다. 산세가 아기자기하고 주변에 문화유적지가 많아 봄부터 가을까지 많은 관광객과 등산객이 찾고 있다. 1977년 3월 산 일대가 국민관광지로 지정되었다.
등산로 안내
1코스 : 화도버스종점-참성단, 연장 : 약2.4km , 소요시간: 약 48분 2코스 : 매표소-정수사, 연장 :약5.1km, 소요시간: 약 1시간 42분3코스 : 매표소-함허동천, 연장 : 약5.1km, 소요시간 : 약 1시간 42분
입장료
어린이 개인 500원 / 단체 400원
청소년 개인 800원 / 단체 700원
어른 개인 1,500원 / 단체 1,300원
문의처 : 마니산 관리사무소 (032)930-7068,9
찾아가는 길
강화대교→알미골 삼거리에서 좌회전 84지방도→찬우물삼거리에서 우회전→인산삼거리에서 좌회전→마니산
초지대교→초지진→ 84번지방도 →길상면사무소 →화도면사무소 → 마니산
강화 사자발 약쑥과 마늘 이야기
아버지 환인의 뜻을 이어 받아 처음으로 하늘을 열고 태백산 신단수 (신성한 숲) 아래로 내려온 환웅, 아버지로부터 받은 천부인 세 개, 삼천명의 무리와 함께 인간 세상에 온 환웅은 내려온 곳을 신시라 칭 하며 그 곳에서 홍익인간의 뜻을 펼치기 시작한다.
그는 풍백, 우사, 운사를 거느리고 인간들의 곡식, 수명, 질병 ,형벌, 선악 등을 주관하면서 인간세계를 다스리고 교화시켰다.
하늘의 신(환인) 아들이 인간 세상에 내려왔다는 소식에 미천한 짐 승들 마저 들뜨고 환웅을 보려고 주위로 몰려들게 된다. 환웅이 그 몰려드는 무리들을 헤치고 나와 조용한 산길로 접어들자 한 동굴이 눈에 보여 그 곁을 지나며 들여다 보게 된다.
그 동굴 안에는 몇날 며칠을 먹지 못해서 그 형상이 초라한 곰 한 마리와 호랑이 한 마리가 있는데 환웅이 그 까닭이 궁금하여 그 짐승 둘에게 연고를 물으니 곰이 환웅의 물음에 대답하기를
“하늘 신의 아들 환웅님이 왔다는 소식을 듣고 먼 길을 돌아서 왔거늘 난 그 분의 얼굴도 모르고 어디에 계신지도 가늠할 수 없기에 이렇게 태백산 아래 동굴에 몸을 숨기고 내가 인간을 될 수 있기를 소원하며 기도하나이다.”
환웅이 곰의 대답을 들은 고로 심히 그 마음이 인간보다 순진한지라, 그 짐승 둘을 기특히 여겨 다시 그 마음을 시험해 보고자 하여 다시 묻는 고로
“네가 어찌 사람이 될 수 있겠느냐, 그 어리석은 믿음은 어디서 나오는고? 하늘의 신이 지어준 너의 운명이거늘 하물며 하늘의 신보다 낮은 그의 아들이 어찌 아버지 보다 높은 능력을 지녀서 너를 인간으로 바꾸어 주겠느냐?”
환웅이 꾸짖어 가로되 그 마음을 시험하는지라, 이에 다시 곰이 대답하기를
“ 환웅님은 인간 세상을 너무 사랑하셔서 아버지께 허락을 받아 내려오셨다고 들었습니다.그렇게 저희 인간 세상을 사랑해 주시는 분이시라면 그 인간 세상에 더불어 사는 이 미천한 동물들의 마음도 헤아려 주시고 보듬어 주실꺼라 생각하옵니다.”
환웅이 마음이 감동하여 그 곰에게 다시 묻되
“ 네가 진실로 인간이 되길 원하느냐?” “ 예, 그러하옵니다.”
“ 내가 바로 니가 그토록 보고 싶어 하던 환웅이니라”
이에 곰이 깜짝 놀라 몸을 땅에 엎드려 절할세, 환웅이 그 짐승 둘에게 약속하는 고로
“네 너희 둘의 마음이 인간보다 순진한고로 곰을 아이를 잉태하는 여자로 범을 사냥을 하며 여자를 보호하는 남자로 만들 것이니 너희 둘은 지금부터 햇빛이 들지 않는 이 동굴에서 내가 이 인간 세상에 하늘의 기운을 받아 오로지 하늘의 영험한 신비초들을 생산하는 비밀스런 곳, 마니산에서 거두어들인 쑥 한심지와 마늘 20개를 주리니 이것들을 삼칠일 동안 먹고 인간이 되거라”
이에 곰과 범이 환웅의 뜻을 받들어 이행하는데 범은 성질이 빠르고 포악한 짐승인지라 동굴의 답답함과 식욕을 이기지 못하고 일주일 만에 뛰쳐나가고 오로지 곰만 남아 삼칠일 동안 쑥과 마늘로 견뎌내니 비로소 그 마지막 날에 여자로 다시 태어나게 된다.
환웅이 그 모습을 보니 심히 아리따운 여자니라, 환웅이 그 여자의 이름을 웅녀라 짓고 그녀를 취하여 그 아들 단군을 잉태하게 된다. 단군은 후에 장성하여 하늘의 신을 위한 단을 짓고 제사를 지내게 되는데 바로 이 곳이 자신의 어머니 웅녀가 아버지 환웅에게 받은 하늘의 신비초인 쑥과 마늘이 자란, 오로지 하늘이 선택하고 허락 받은 땅인 강화도 마니산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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