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 할아버지~
냠냠 맛있는 딸기 주세요!
딸기 할아버지~ 냠냠 맛있는 딸기 주세요!
강화군 길상면 초지리 소재 임근택 농가의 비닐하우스에서 겨울철임에도 불구하고 탐스럽고 곱게 익은 딸기를 한창 수확하고 있다.
조선시대 어느 효자가 한겨울에 딸기를 먹고 싶어 하는 병든 부모를 위해 산을 찾아 헤매다 동굴에 있는 딸기를 발견하여 부모님의 소원을 들어주었다는 이야기는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그만큼 겨울딸기는 귀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한겨울에도 싱싱한 딸기를 맛볼 수 있는 요즘 아이들은 그런 이야기를 이해하기 쉽지 않겠지만, 봄에만 잠깐씩 맛볼 수 있었던 세대들에게 겨울딸기의 귀한 대접은 당연한 일이다.
수도권에서 일상에 지친 사람들이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는 곳 중 단연 으뜸인 강화도에서도 추위를 이겨낸 딸기를 만날 수 있다. 강화도로 들어가는 관문 중 하나인 초지대교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임근택 농가다.
4년째 딸기를 재배하는 그는 농한기인 겨울에도 쉴 틈이 없다. 적당한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3중 비닐하우스는 기본이고, 따뜻하게 데운 지하수를 이용하기 때문에 겨울이면 하룻밤에도 2번 이상씩 딸기 밭의 온도를 점검해야하므로 쪽잠을 자기 일쑤다.
올해는 특히 땅심을 높이기 위해 주위에서 구한 물고기를 이용해 발효액비를 만들어 사용해서인지 예년보다 더 실하고 맛있는 딸기들이 주렁주렁 열렸다.
그는 강화도가 관광지인 것을 활용해 수확체험을 주로 하는데 딸기뿐만 아니라 고구마 체험을 위해 이른 봄부터 늦가을까지 가족 및 어린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소득보다는 아이들이 고사리손으로 딸기를 따고 즐거워하는 모습에서 큰 보람을 느낀다는 그는 올해도 아이들이 ‘딸기 할아버지’를 외치며 찾아주길 기다리고 있다.
지난 5일 이상복 강화군수는 구슬땀을 흘리면서 딸기 보살피기에 여념이 없는 임근택 농가를 방문하여 어려운 여건에서도 좋은 농산물을 생산하는 현장을 직접 살피고 격려했다.
봄 언저리에서 신선한 딸기가 생각날 때 아이들과 함께 직접 따서 먹어보는 잊을 수 없는 특별한 추억 만들기를 계획하는 것도 좋을 듯하다.
(문의 : 농업기술센터 소득작목팀, 032-930-4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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