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정리 오층석탑(五層石塔)
보물 제 10호
인천광역시 강화군 하점면 장정리 산193
고려시대에 세워진 5층 석탑으로 발견 당시 무너져 있었으나 1960년 수리하여 다시 세운 것이다. 석탑은 파손된 곳도 많고, 없어진 부재도 많아서 3층 이상의 몸돌과 5층의 지붕돌, 머리장식 부분 등이 모두 사라진 상태이다.
낮은 언덕의 중턱에 위치하고 있는 절터로 그 규모를 알 수가 없지만 석축 주변에서 선문 및 어골문 와편, 막새기와, 청자편, 백자편 등 고려시대 유물이 발견 수습되었다. 탑은 1층의 기단 위에 5층의 탑신을 올린 모습이다.
기단의 네 모서리에는 기둥모양을 새겼다. 탑신부는 1층 몸돌만 두 장의 돌로 짜여있고, 그 이상은 각각 하나의 돌이다. 1층 몸돌의 크기에 비해 2층 몸돌의 크기가 급격히 줄어들어 있다.
지붕돌은 밑면에 1층은 4단, 나머지 층은 3단의 받침을 두었으며, 추녀 밑은 반듯하다가 네 귀퉁이에서 약간 치켜 올려져 있다. 탑이 무너졌을 때 추녀마루가 깨어져, 치켜 오른 정도를 정확히 알 수 없는 점이 안타깝다.
전체적으로 무거운 느낌을 주며, 각 부분에 두는 장식이 많이 생략되었고, 형식적으로 표현된 부분이 많은 탑이다.
신라석탑의 양식을 이어받아 형태나 체감비율 등에서 변형된 고려시대 석탑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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