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의 과학영농 온실
조선 온실
2012년 2월 5일 ~ 2012년 2월11일 KBS한국의 유산 110회에 방영되었던 조선의 온실이 강화군 농업기술센터내에 재현되어 있다.
온실에 대해 최초로 기록된 세종실록(世宗實錄)에 의하면 1483년경 강화도에 옮겨 심은 귤나무가 겨울을 날 수 있는지 시험하기 위해 온돌난방을 이용하여 감귤재배 온실을 제작.활용하였다고 한다.
또한 1450년대에 편찬된 산가요록(山家要錄)의 동절양채(冬節養菜)편에는 겨울철에 난방시설을 갖춘 과학적 온실에서 채소와 과일을 재배,관리하는 요령을 자세하게 소개하였다.
이는 기존 과학적 난방온실의 시초로 알려져 왔던 1619년 독일 하이델베르크의 난로를 이용한 단순난방 온실보다 180년이나 앞선 것으로, 이로써 조선시대 온실이 세계 최초의 과학적 난방온실임이 확인되었다.
조선온실이 세계 최초의 과학영농온실로 부각될 수 있는 이유는 온실이 갖추어야 할 요소를 모두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산가요록]의 기록에 따르면 조선 온실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첫째, 지중난방을 위하여 구들(溫突)이라는 특수한 기법이 도입되었다.
둘째, 황토 흙벽을 통하여 단열과 보온의 효과를 극대화시켰다.
셋째, 한지에 기름을 발라서 채광을 통해 실내온도를 높이고 보습통풍의 장점을 살렸다.
넷째, 가마솥에 가열된 수증기를 실내에 넣어 온도와 습도를 동시에 높여주는 복합적인 난방이 도입되었다.
조선의 온실은 한겨울에도 꽃을 피웠던 빛나는 과학기술입니다.
조선 온실의 전면부
조선 온실에 대한 설명문과 평면도
온실 안으로 들어가면 아궁이가 좌우로 나뉘어져 있다.
우측에 있는 아궁이
우측 아궁이에 불을 지피면 구들장이 데워지고 수증기가 온실안의 공기를 데워준다.
우측 아궁이에서 나오는 연기가 빠지는 굴뚝
좌측 아궁이 가마솥에 뚜껑을 닫고 수증기가 빠지는 연결부를 온실안으로 연결하였다.
좌측 아궁이에서 데워진 구들과 수증기에 의해 작물이 자라고 있는 모습
좌측 아궁이에서 나오는 연기가 빠지는 굴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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