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 명소

서해바다 아름다운 섬 석모도, 그리고 보문사

강화도농부 2014. 7. 9. 11:02

서해바다 아름다운 섬

석모도, 그리고 보문사

 

 

 

 

 

 

 

 

 

 

 

 

 

 

보문사는 천연동굴로 이루어진 석실과 높이 9.2m에 달하는 마애석불좌상, 바다에서 건져 올려 봉안되어진 불상을 비롯하여 가을철 낙조가 일품인 1000년 고찰이다.

보문사를 가려면 서울방면에서 김포를 거쳐 왕복 4차선의 48번 국도를 타고 강화로 들어선 후, 강화읍내에 들어가기 바로 전 강화 인삼센터 부근에서 좌회전하여 외포리 방면 84번 지방도로로 접어들게 된다. 이어 읍내를 벗어나 점차 시골풍경이 제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할 무렵 나오는 찬우물삼거리에서 우회전하여 6km 정도 지난 후 인산리 삼거리에서 우회전하여 5km정도 진행하면 외포리에 도착한다. 서울 도심에서 차로 1시간 반이면 강화 본섬의 서쪽 끝 외포리 포구에 닿을 수 있다.

여기서 맞은편 가까이 보이는 석모도 석포리 선착장까지 1.5km 정도의 바닷길을 카페리선을 타고 건너가야 한다. 여러 척이 수시 왕복해 건너기에는 불편함이 없으나 관광객이 몰리는 주말이면 교통체증을 빚기도 한다.

외포리에서 배를 타고 건널 때 뱃전으로 날아드는 갈매기 떼의 정경은 아름다움과 흥미 만점의 즐거움을 함께하며 바다를 건널 수 있다. 더욱 흥미를 갖기를 원하는 분이라면 뱃터에서 과자 한봉지 사서 과자를 손에 치켜들고 있노라면 어느새 갈매기가 눈앞까지 달려와 낚아채는 재미를 맞볼 수 있다.

배에서 내려 보문사를 잇는 8km 구간을 다니는 섬내 버스는 배 시각에 맞춰 다니고 있어 굳이 승용차가 없더라도 가는 길이 수월하며 보문사까지는 차로 15-20분 정도 걸린다. 보문사 입구에는 넓은 주차장과 상점, 식당들과 근처에 민박할 수 있는 산장이 들어서 있다.

보문사가 위치하고 있는 삼산면은 해명산(327m), 상봉산(316m), 상주산(264m) 등 3개의 산이 있으며 그 봉우리가 한자의 산자(山字) 모양을 이루고 있어 삼산면이란 지명이 유래되었다고도 하며, 보문사는 그 상봉산과 해명산 사이에 위치한다.

현재 보문사 석실에는 특별한 전설이 얽혀 있는 불상이 모셔져 있는데 그 내용인 즉, 신라 선덕여왕 649년, 따뜻한 봄 5월에 보문사 아래 매음리의 어부들은 새봄을 맞아 풍어를 염원하면서 배를 타고 보문사 앞바다로 나아갔다가 그물에 22개의 석불이 올라와 현재의 굴법당 안에 모셔놓았으니 이 석불이 현존하는 주세삼존과 성중나한 및 나반존자이다.

또한, 1975년에 주조한 범종은 당시 우리나라 최대의 것으로 종머리에는 꿈틀거리는 용이 양각되어 있고 선녀의 비천상과 연화 무늬가 있어 예술의 극치를 이루고 있다.

천년을 넘게 이어온 보문사는 갖가지 전설들과 함께 영험한 관음성지로 불자들에게 알려져 있다. 특히, 천연동굴을 이용하여 입구에 3개의 홍예문을 만들고 동굴 내에 30여 평의 감실이 설치된 석실은 '유형문화재 제27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이곳에는 전국 각지에서 온 사람들의 기도음이 끊이지 않고 이어지고 있다.

대웅전과 관음전 사이에 있는 계단을 따라 한 10분가량 올라가면 낙가산 중턱의 눈썹바위 아래에 1928년 높이 920cm, 너비 330cm에 달하는 거상(巨像)으로 새겨진 '유형문화재 제29호'인 마애석불좌상이 있다. 이 관음 좌상은 약간 비스듬히 나 있는 바위면에 새겨져 있는데, 위의 바위가 마치 지붕처럼 돌출되어 있어 비바람으로부터 관음부처님을 가려 주고 있다.

이 밖에도 석실과 범종각 사이에 있는 큰 바위틈에는 직경 2.1m의 '지방기념물 제17호'로 지정된 향나무가 자라고 있고, 천인대 올라가는 계단 입구에 나란히 자라고 있는 두 그루의 290년 된 느티나무와 절 경내 주차장에도 수령이 약 600년 된 둘레 4.8m의 은행나무가 있어 운치를 더해주고 있다.

보문사가 자리잡고 있는 석모도의 풍광 또한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들을 간직하고 있다. 석모도는 아직도 자연의 고운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산과 바다와 갯마을이 멋진 조화를 이루고 곳곳에서 자연의 여러 모습을 볼 수 있다.

석포리항에서 보문사 방향으로 5km가면 왼편으로 어류정항 표지판이 보인다. 이쪽으로 가면 염전, 해수욕장 갯벌, 포구 등이 차례로 나타나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다.

특히, 민머루 해변은 썰물 때면 모래사장이 아닌 드넓은 갯벌이 드러나 아이들과 함께 갯벌 탐사를 하기에 좋다. 어류정항은 장구너머보다 훨씬 큰 포구로 이곳에는 어선 이름을 딴 횟집들이 늘어서 있어 싱싱한 횟감을 즉시 먹을 수 있다.

(문의 : 관광개발사업소 032-930-4337)
(사진 : 석모도)

강화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