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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은 종자 어떻게 하지? - 사료용 옥수수의 묵은 종자 처리요령

강화도농부 2012. 2. 27. 11:01

묵은 종자 어떻게 하지?
2012-02-27

- 농진청, 발아 정도에 따른 종자 사용여부 판단법 제시 -

 

 

 

농촌진흥청(청장 박현출)은 사료작물 파종시기가 임박해옴에 따라 사료용 옥수수의 묵은 종자 처리요령을 제시했다.

 

 

사료용 옥수수의 파종시기가 점점 빨라져 지역에 따라서는 4월 초순에 파종하기도 한다. 그럴 경우 묵은 종자를 사용할 수 있는지 알아보고, 사용이 어렵다고 판명되면 빨리 새 종자를 확보해야 한다.

 

 

파종 후 싹이 트지 않아 낭패를 보고, 종자공급처와 분쟁이 발생하지만 그 해결이 만만치 않다. 특히 묵은 종자를 사용할 경우 보관상의 문제로 피해를 고스란히 끌어안을 수밖에 없다.

 

 

묵은 종자를 사용하려면 발아시험으로 종자의 사용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발아시험은 사료작물 책자 혹은 농업기술센터에 문의하면 알 수 있다.

 

 

발아시험을 한 결과 90% 이상의 종자가 싹을 틔우면 사용해도 된다. 발아율이 70~90%의 범위이면 새 종자와 함께 파종하는데 골고루 섞어 묵은 종자가 몰리는 일이 없도록 한다.

 

 

70% 미만의 발아율을 보이는 종자는 조파에 이용할 수 없고, 논에서 산파하는 경우가 있다. 이때는 다음 식을 적용해 파종량을 늘려 이용할 수 있다. 즉, 발아율이 60%이면 40×100÷60=67(kg), ha당 파종량을 67kg로 해 이용한다.

 

 

발아율이 80%라도 종자로 인해 20%의 결주가 발생하고, 그 외의 환경요인이나 새의 피해로 결주의 발생은 더 늘어난다. 따라서 종자로 인한 결주 발생을 최대한 억제하는 것이 중요하다.


농촌진흥청 가축유전자원시험장 윤세형 연구관은 “종자가 불량하면 파종 후 관리가 아무리 철저해도 소용이 없으므로 충실한 종자를 선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전하며, “묵은 종자를 사용해도 되는지 걱정되면 발아시험을 통해 정확히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의] 농촌진흥청 가축유전자원시험장장 김동훈, 가축유전자원시험장 윤세형 063-620-3520

 

<참고자료>

농가에서 손쉽게 할 수 있는 발아시험

① 가정에서 쓰는 바닥이 평평한 용기를 골라 깨끗이 닦고 뜨거운 물로 소독을 한다. 폭이 10~15cm인 작은 쟁반도 가능하다.

깨끗한 키친타올 세겹 정도를 용기바닥 위에 깐다. 이때 용기 바닥의 모양과 같이 키친타올을 잘라 용기와 잘 밀착하도록 한다.

그런 다음 끓여 식힌 물을 분재용 물뿌리기에 담아 분사하여 키친타올을 흠뻑 적신다. 이때 물이 너무 많아 고이면 안되고 기울여도 아래부분에 물이 고여서는 안된다. 키친타올만 흠뻑 젖게 한다.

그 위에 사료용 옥수수 종자 100개를 붙지 않도록 고르게 올려놓는다. 뭉쳐 있으면 곰팡이가 피고 전체로 급속히 퍼지기 때문이다.

⑤ 마지막으로 키친타올이 마르지 않도록 뚜껑을 덮고 분재용 물뿌리개에 끓여 식힌 물을 담아 젖은 상태를 유지하도록 수시로 뿌려준다. 뚜껑도 깨끗이 닦고 뜨거운 물로 소독한 후 사용한다.

⑥ 며칠이 지나면 종자에서 뿌리가 나오기 시작한다. 뿌리가 나온 종자는 깨끗한 젓가락으로 집어내고 그 수를 헤아려 기록한다. 도중에 곰팡이가 심하게 핀 것은 꺼내어 버린다.

⑦ 15일 정도간 위와 같이 하면 더 이상 싹이 나오지 않고 100개의 종자 중 싹이 튼 종자를 세어 발아율을 계산한다. 15일이 지나도 발아가 계속되면 끝날 때까지 해야 하며 3일 동안 발아하지 않으면 끝내야 한다.

- 아래 표와 같이 정리하면 쉽게 발아율을 계산할 수 있다.

일자

1일차

2일차

3일차

4일차

5일차 . . .

15일

발아 종자수

0

0

1

5

8

0

87

 

 

 

 

농촌진흥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