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이야기

인생의 벗이 그리워지면

강화도농부 2011. 8. 28. 22:55

 

 

인생의 벗이 그리워지면

 

그대요,  살다가 힘이 들고 마음이 허허로울 때

작고 좁은 내 어깨지만 그대위해 내 놓을게요

잠시 그 어깨에 기대어 눈을 감으세요

 

나도 누군가의 작은 위로가 될수있음에

행복해 하겠습니다

 

인생의 여로에 가끔 걷는길이 험난하고

걸어 온 길이 너무 멀어 보일때

 

그대요,, 그대의 등위에 짊어진 짐을

다 덜어 줄수는 없지만 같이 그 길을 동행하며

 

말벗이라도 되어 줄수있게

그대 뒤를 총총거리며 걷는 그림자가 되겠습니다

 

무엇 하나 온전히 그대 위해

해 줄수 있는것은 없지만 서로 마주보며

 

웃을 수 있는 여유로운 마음 하나 나눈다면

그대여, 그것만으로도 참 좋은 벗이지 않습니까?

 

그냥 지나치게 서로 비껴가는 인연으로

서로를 바라보며 왠지 서로가

낯이 익기도 하고, 낯이 설기도 합니다

 

우리가 사람같이 살수있는 날이

얼마나 더 남았겠습니까?

 

인생의 해는 중천을 지나

서쪽으로 더 많이 기울고 있는데

무엇을 욕심내며 무엇을 탓하겠습니까

 

그냥 주어진 인연 만들어진 삶의 테두리에서

가끔 밤하늘의 별을보며

 

뜨거운 눈물 한 방울 흘릴수 있는,,

따뜻한 마음 하나 간직하면 족한 삶이지 않습니까?

 

그렇게 바람처럼 허허로운 것이 우리네 삶이고

그렇게 물처럼 유유히 흐르며

사는 것이 우리네 인생입니다

 

서로의 가슴에 생체기를 내며

서로 등지고 살 일이 무에 있습니까?

 

바람처럼 살다 가야지요

구름처럼 떠돌다 가야지요

 

 

 좋은 생각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