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는 인생이다 비 오는 퇴근길 창문이 예쁜 찻집에서 커피를 마신다. 투명한 유리잔에 담겨온 냉커피는 속이 보이는 얼음으로 가득 차 있다. 얼음이 너무 적으면 시원하지 않고 너무 많으면 커피 맛이 나지 않으니 살아가면서 결정해야 할 적당함이란 얼마나 어려운 날말이 되었는지. 달콤한 커피 사이로 네모 난 얼음들이날카로움을 드러낸다. 삶에서의 달콤함은 항상 양날 가진 칼이니 언젠가는 달콤함으로 상처를 입을 수 있으리라. 이 투명한 얼음들처럼 너무 쉽게 속을 다 보이진 말아야지. 살아가면서 조금씩 조금씩 나를 드러내 항상 새롭고 변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싶어. 부드럽게도 말고 달콤하게도 말고 이번에는 뜨겁고 진한 나만의 인생을 마시자 창 밖에는 아직도 비가 내린다. - 글, 김혜숙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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