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이야기

비처럼 오는 당신

강화도농부 2011. 7. 9. 23:09



    비처럼 오시는 당신 / 김 궁 원


    비가 오는 날에는 오시는 당신
    이제
    빗소리 익숙해질 때도 된 것 같은데
    아직도 비가 오면
    기다리는 마음은 길에 서 있고
    언제나
    비가 되어 오시는 당신 때문에
    가슴을 적시고도 남는 빗소리는
    비에 젖은 마음을 휘젓습니다.

    비 오는 거리
    종일토록 내리더니
    기다리는 마음마저 다 적시려는지
    주룩주룩
    창 밖에는 당신 같은 비가 내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