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하는 전원주택, 실패하는 전원주택
●내가 원하는 전원주택의 개념부터 정립하라
전원주택은 짓는 순간부터 손해란 말들을 많이 한다.
또 환금성이 떨어져 팔려고 내놓아도 팔리지 않아 애를 먹었다는 사람들도 많다.
적어도 아파트와 비교했을 때 이 말은 사실이다.
그러나 전원주택은 아파트와 다른 '환경의 주택'이다.
물 좋고 공기 좋은 환경에서 사는 값만 쳐도 충분히 본전을 뽑고도 남는다.
전원주택을 대할 때 이런 관점에서 출발해야 심적으로라도 손해를 보지 않는다.
예를 들어 전원주택에 살면서 위장병이나 두통을 고쳤다는 사람들이 많다.
이런 사람들은 건강을 되찾았으니 금전적으로 따질 수 없을 만큼의 이득을 이미 얻었다.
그굘Ⅵ� 불구하고 그런 생각은 하지 않고 단순히 부동산적인 접근으로 손해를 보았다느니 환금성이 없다느니 하는 말들을 한다. 한마디로 욕심이 너무 많고 전원주택에 살 수 있는 기본자세가 안 돼 있는 사람이다.
환경 프미미엄도 얻고 돈도 버는 '꿩 먹고 알 먹기 식'의 전원주택이 있다면 금상첨화지만 찾기는 쉽지 않다. 그렇다고 없는 것도 아니다. 전원주택은 어떻게 짓느냐에 따라 전원환경의 프리미엄을 만끽하면서 손해도 안 보고, 투자가치도 있고, 환금성도 있는 집으로 만들 수 있다.
● 분수에 맞는 집을 지어야 손해보지 않는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전원주택은 주택이란 본래 기능보다는 투기적인 생각에서 접근한 사람들이 많았다. 그러다 보니 거의 대부분의 집들이 남 보기 그럴 듯 해야 했고 또 크고 으리으리하게 지어야 했다. 그래야 나중에 비싼 값을 받을 수 있고 이익도 많이 챙길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이런 사람들이 IMF를 맞으면서 큰 손해를 봤다. 투기를 위해 집을 짓다보면 남들 보기에 그럴 듯한 폼 나는 집, 쓸데없이 큰 집, 고급주택을 짓게 된다. 돈이 있어 좋은 집을 지으면 그래도 괜찮다.
돈을 빌려 집을 지어 잘만 팔면 장사가 되었다. 그러다 집이 쉽게 팔리지 않으면 빚에 몰리게 된다. 서둘러 집을 팔려고 내놓아도 덩치가 너무 커 잘 팔리지 않는다.
이것은 '집장사' 마인드로 전원주택을 짓다 손해를 보는 대표적인 케이스다. 설령 돈이 있어 큰 집을 지은 사람들도 살면서 후회하기는 마찬가지다. 두 부부가 살면서도 60평으로 짓는 경우가 많다. 경우에 따라서는 시공업체들도 이왕 지을 것이라면 크게 지으라고 옆에서 부추긴다.
또 체면도 차려야 하니 큰 집을 짓는다.이런 집은 하루종일 청소하기도 바쁘다.
게다가 연료비 등 관리비 부담도 크다. 살다가 상황이 바뀌어 집을 팔려고 내놓아도 덩치가 크고 가격이 비싸
잘 팔리지도 않는다. 경제적, 정신적 피해가 많다.
바로 이런 무리수로 전원주택을 지으면 손해를 보고 환금성도 떨어진다.
● 주변환경에 맞는 집을 지어야 손해보지 않는다.
주변 환경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집을 지었을 경우에도 손해를 본다.
예를 들어 강원도 산골짜기에 경관이 좋다는 이유만으로 고급주택을 지었다면 틀림없이 환금성은 떨어진다. 만약 분당 근처라면 고급주택도 매매가 될 수 있지만 강원도 산골짜기에서는 그 분위기가 다르다. 평생 그곳에서 살 생각이 아니라면 매매할 것을 생각해 보아야 한다.
또 바로 옆에 축사가 있는데 고급목조주택을 지었다면 이런 집도 실패하는 것은 마찬가지다.
주변 환경에 맞는 집, 지역의 경제적인 수준에 맞는 주택을 지어야 손해보지 않는다.
그렇지 못해 손해를 본 경우는 실제로 많다.
● 생활이 없는 전원주택은 실패한다.
전원주택을 전원이란 경관 하나만 보고 지으면 실패할 확률이 높다.
놀고 먹어도 될 만큼 넉넉한 돈을 갖고 있어도 전원주택에서는 할 일이 있어야 한다.
경치를 즐기는 것도 하루이틀이지 1년정도만 지나도 벌써 시들해진다.
예를 들어 도시근교의 전원주택들은 보통 그 주인이 출퇴근 할 직장이 있다.
남편이 서울로 출퇴근을 하고 부인은 매일 집에서 전원만 즐기고 살아야만 한다면 얼마 못 가 부인의 등살에 못 견뎌 보따리를 싸야 할 것이다. 그러다 보면 정신적인 고통뿐만 아니라 집을 싸게 판다든가 하는 경제적인 손해를 감수하고 다시 도시로 나오게 된다.
전원에서는 전원감상 이 외에 할 일이 있어야 한다. 취미가 없다면 하다 못 해 이웃집 사람들과 수다라도 떨어야 한다. 그래서 전원주택을 지어 살다 카페를 하거나 식당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심심해 일거리를 찾다 하게 되었다고 말하는 경우가 많다.
자신의 취미나 특기에 맞춰 전원에서 할 수 있는 아이템을 찾아 전원주택을 지으면 소득도 얻을 수 있고 그야말로 전원을 즐기면서 생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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