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식품부는 최근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고추가격 안정을 위해 고추 수확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정부 비축물량 긴급 방출에 나서는 등 다각적인 대책을 추진하기로 하였다.
8월 하순 기준으로 추정한 금년 고추 생산 예상량은 전년에 비해 17%, 평년보다 34% 수준 각각 감소한 79천톤 수준으로 전망된다.
❍ 이는 재배면적이 42.6천ha로 전년 및 평년보다 각각 4.5%․12.9% 감소되고, 태풍 및 주산지에 계속된 강우로 병충해 피해 발생 등 작황이 현저히 나빠졌기 때문이다.
❍ 그러나 8월하순이후 맑은 날씨가 지속되고 있어 상대적으로 작황이 양호한 경북 및 호남지역 중심으로 고추작황이 상당히 좋아지고 있어 생산량 감소폭은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고추가격은 7월이후 계속된 강우로 수확이 늦어지고 생산량이 줄어든 반면 8월 들어 소비자들이 물량을 미리 사두려는 수요가 늘면서 상승하기 시작하여 9월초 소매가격은 전년보다 3배정도 높은 수준으로 급등하였다.
* 소매가격 : (8하순) 14,080원/600g → (9.2) 19,940(전년 7,677, 평년 6,962)
농림수산식품부는 가격이 전년 및 평년보다 크게 상승함에 따라 정부 보유물량을 긴급 방출하는 등 가격안정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① 정부 보유물량 1,632톤은 지난주부터 주당 400톤씩 긴급 방출
② 금년도 의무수입물량을 추가증량 하여 도입잔량(4,185톤)을 포함하여 8천여톤을 할당관세를 적용하여 조기 도입하고 가격안정용으로 저가로 방출
③ ‘12년 의무수입물량 6,185톤 조기도입 및 방출
④ 예년의 경우 추석전에 주로 이뤄졌던 농협 계약재배물량 수매시기를 공급여건이 좋아지는 추석이후로 연기
⑤ 고추는 서리가 내리기전까지는 수확이 가능하기 때문에 농촌진흥청 및 농업기술센터로 하여금 후기수량 증대를 위한 기술지원을 강화
농림수산식품부는 정부의 비축물량 방출과 8월 하순이후 기상여건 호조로 고추 수확량이 증가, 국내 가격 강세로 인한 수입량 증가 등 공급여건은 현재보다 좋아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특별한 기상악화가 없는 한 추석 이후에는 고추가격은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실제로 지난 8.25일 18,000～19,000원/600g에 달했던 산지가격이 9.2일 14,000～16,000원까지 하락한 상태이다
※ ‘11년산 중국냉동고추는 9월초부터 수입되기 시작, 금주부터 본격적으로 수입될 예정
- 전년보다 20∼30% 증가한 월 2만톤 수준 수입이 예상되며, 건고추 가공기간 감안시 추석이후 대량 공급 예상
- 중국의 고추재배면적이 10%이상 증가 및 작황 양호로 내몽고, 길림, 산동 등지의 생산량은 전년보다 20∼30% 증가 추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