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에 하회마을이라면 경남은 남사 예담촌이다
이번 기행은 골목과 집안을 기웃거리는 것으로 결정을 했으며 다음엔 집안을 둘러볼 작정이다
안내 간판을 보고서 단단히 골목을 익히지 않으면 진짜로 볼 곳을 빼 먹게 될 것이다
사진을 찍을 때는 문이 닫혀 있었으나 인기척이 나자 곧바로 아주머니가 문을 열었다
담벼락 돌 사이에 난 봉숭아를 처음 보았다
시장 다녀 오시는 어무이를 기다리듯 담벼락 밑에 범부채가 웅크리고 피었다
호박 넝쿨도 정겹고.....
예담촌 사람들은 마을을 가꿀 줄 알았고 방문객이 뭘 보고싶어하는지를 알고 있었다
담장은 내 집을 보호하고 사람이나 동물이 다니는 외부와의 구분된 경계선이다.
잘 가꾸어 진 곳곳의 담쟁이 담, 관광객을 배려한 담쟁이 담
각 종씨 고택 대문엔 주인이 붙인 방문을 환영한다는 정중한 안내판이 쓰여 있다.
아침 일찍 간 바람에 대문 밖에서 기웃거리니 아저씨께서 대문을 열어 주었다.
아무리 관광객이 애를 먹여도 그 인정이 변하지 않기를 빕니다.
담 너머로 보이는 기와집 지붕이 참 아름다웠다
마루에 올라 갈 때는 교양인 답게 신발은 벗어야지, 주거하는 집으로 방문자를 위해 열어 두었다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라는 마음의 뜻으로 심은 배롱나무
사양정사란 남쪽의 학문을 연마하는 집이라는 뜻
어느 농촌과 똑 같은 마을인데 뭐라고 할 수는 없지만 그 때 없던 스레트집은......좀 그렇다
돈나물도 고택과 담장에 잘 어울렸다
마을 사람 스스로가 자발적으로 마을을 아름답게 꾸미고 있나보다.
수령이 700년이며 감나무 중에 제일 오래된 나무, 지금도 감이 열리고 산청 곶감의 원조다
능소화 전설처럼 담장 너머로 방문객을 기다리고 있었다
울 밑에 핀 붕숭아
사람이 사는 집으로 폐가가 아니다
유명 인사(?) 된 부부 회화나무
"X" 자인 나무 가랑이 밑을 부부가 지나가며 부부금슬 좋아지고 백년해로한다고한다.
미로인 흙돌담길을 걷다가 이곳을 빠트리지 말고 꼭 가랑이 밑을 통과 하시기를....
산청 아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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