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우리 山河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제1호, 남사 예담촌

강화도농부 2011. 8. 30. 13:59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제1호, 남사 예담촌

예담촌이란 예(禮)를 중요시하는 이 마을 사람들의 마음가짐이 담겨진 의미에서 지어진 이름답게 경북 하회 마을이나 양동마을과는 다르게 모든집 대문은 활짝 열려 있었고 찾는 사람들을 따뜻하게 맞아주는 은근한 정에 전통한옥의 아름다움과 옛 선비들의 기상과 예절을 깊이 엿볼수 있었다.

예로부터 선비와 명문가들이 많이 살았던 남사는 그 명성 그대로 지금까지 귀중한 역사 자료가 되어온 고가(古家)들이 즐비한 한옥 마을이다. 최씨 고가(경남 문화재 자료 118호).이사재(경남 문화재 자료 제 328호)를 비롯하여 여러 문중의 고가들이 지금까지도 그 고고한 자태를 유지하고 있는 곳이다. 뿐만 아니라,이제(李濟) 개국공신교서(1392년 태조원년 보물 제 1294호 조선 태조 이성계의 셋째 사위)와 대원군이 묶고 가며 써 주었다는 글씨로 새긴 현판,이순신 장군 행로지.이동서당(경남 문화재 자료 제 196호)과 초포정사, 사효제, 망추정 등 역사문화자원을 두루 살피는것 만으로도 전통문화의 숨결에 흠뻑 젖을 수 있는 곳이다.

남사 예담촌은 지난 8월 16일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연합회가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제 1호로 선정 하여 산청은 경사를 맞았다.

 

 

경북에 하회마을이라면 경남은 남사 예담촌이다

이번 기행은 골목과 집안을 기웃거리는 것으로 결정을 했으며 다음엔 집안을 둘러볼 작정이다

안내 간판을 보고서 단단히 골목을 익히지 않으면 진짜로 볼 곳을 빼 먹게 될 것이다

사진을 찍을 때는 문이 닫혀 있었으나 인기척이 나자 곧바로 아주머니가 문을 열었다

 

담벼락 돌 사이에 난 봉숭아를 처음 보았다

 

시장 다녀 오시는 어무이를 기다리듯 담벼락 밑에 범부채가 웅크리고 피었다

 

호박 넝쿨도 정겹고.....

 

예담촌 사람들은 마을을 가꿀 줄 알았고 방문객이 뭘 보고싶어하는지를 알고 있었다

 

 

담장은 내 집을 보호하고 사람이나 동물이 다니는 외부와의 구분된 경계선이다.

 

 

 

잘 가꾸어 진 곳곳의 담쟁이 담, 관광객을 배려한 담쟁이 담

 

 

각 종씨 고택 대문엔 주인이 붙인 방문을 환영한다는 정중한 안내판이 쓰여 있다.

아침 일찍 간 바람에 대문 밖에서 기웃거리니 아저씨께서 대문을 열어 주었다.

아무리 관광객이 애를 먹여도 그 인정이 변하지 않기를 빕니다.

담 너머로 보이는 기와집 지붕이 참 아름다웠다

 

마루에 올라 갈 때는 교양인 답게 신발은 벗어야지, 주거하는 집으로 방문자를 위해 열어 두었다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라는 마음의 뜻으로 심은 배롱나무

사양정사란 남쪽의 학문을 연마하는 집이라는 뜻

어느 농촌과 똑 같은 마을인데 뭐라고 할 수는 없지만 그 때 없던 스레트집은......좀 그렇다

돈나물도 고택과 담장에 잘 어울렸다

마을 사람 스스로가 자발적으로 마을을 아름답게 꾸미고 있나보다.

 

수령이 700년이며 감나무 중에 제일 오래된 나무, 지금도 감이 열리고 산청 곶감의 원조다

 

 

 

 

능소화 전설처럼 담장 너머로 방문객을 기다리고 있었다

 

 

울 밑에 핀 붕숭아

 

사람이 사는 집으로 폐가가 아니다

 

 

 

 

유명 인사(?) 된 부부 회화나무

"X" 자인 나무 가랑이 밑을 부부가 지나가며 부부금슬 좋아지고 백년해로한다고한다.

미로인 흙돌담길을 걷다가 이곳을 빠트리지 말고 꼭 가랑이 밑을 통과 하시기를....






산청 아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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