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가지 이야기

세계의 식사예절

강화도농부 2011. 8. 8. 22:32

 

 

 

1. 태국

음식을 반상 또는 대나무나 원목으로 만든 마룻바닥에 모두 차려 놓고 여럿이 둘러앉아 개인이 각자의 접시에 덜어 손으로 먹는 것이 전통적인 식사방법이다. 서구 문화가 유입되면서 요즈음은 식탁을 사용하고, 음식에 따라 도구를 사용하기도 한다. 태국음식은 식품 재료를 잘게 썰어서 조리한 것이기 때문에 나이프는 사용하지 않는다. 국물이 있는 국수를 먹을 때에는 젓가락과 숟가락을, 튀긴 국수는 포크와 스푼을, 생선을 넣은 국수는 숟가락만 사용해서 먹는다. 밥 종류는 접시에 담아 숟가락과 포크를 사용하는 것이 보편적이지만, 숟가락 하나로만 식사를 하는 사람들도 많다. 포크는 접시의 음식을 스푼으로 뜰 때 보조 역할을 하거나 스푼에 붙은 음식을 제거하기 위해 사용한다. 식사 때 스푼과 포크의 부딪치는 소리가 많이 들린다. 특별한 격식은 없지만 다음과 같은 예절은 지키도록 한다.

·음식을 빨리 먹지 않는다.
·음식을 먹을 때 소리를 내지 않는다.
·입술을 오므리고 음식을 씹는다.
·음식이 입안에 있을 때 말을 하지 않는다.
·국물이 있는 음식은 들이마시지 말고 숟가락으로 떠서 먹는다.


2. 인도

ㅇ 식사 때 낮은 걸상을 사용하거나 바닥에 앉는다.
ㅇ 좌석배치에 규칙이 있다.
오른쪽에 주인, 왼쪽으로 가면서 연령 순서로 앉는다.
노인과 소년, 소녀는 조금 떨어져 앉는다.
ㅇ 식사 전에 반드시 물로 양손을 씻는다.
보통 손가락으로 집어먹지만, 음식이 뜨거운 경우에는 나무 스푼을 사용하기 도 한다.
ㅇ 반드시 오른 손으로 식사를 한다.
ㅇ 물을 마실 때 컵을 입에 대지 않고 물을 입안에 부어 넣는다.
ㅇ 식사 후 물로 양치한 후 물을 뱉어 버린다.
ㅇ 식사 중에 이야기하는 것을 무례하다고 여기므로 식사가 끝나면
손을 씻고 양치한 후에 이야기를 시작한다.


3. 중국

 

중국 음식은 한 식탁에 둘러앉아서 큰 접시에 나온 음식을 여러 사람이 나누어 먹는 방식이므로, 동석한 사람들이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좌석은 주빈이 되는 손님이 가장 안쪽인 상좌(上座)에 앉도록 배치하고, 주인은 시중을 드는 사람이 드나드는 문 쪽의 하좌(下座)에 앉는다. 주빈의 좌우에는 주빈 다음으로 중요한 손님을 앉게 하고, 주인의 좌우에는 가까운 친지나 친구들을 앉게 한다. 음식이 나오면 주빈 앞에 놓아 먼저 먹도록 배려하고, 마실 술의 종류도 주빈에게 물어서 정하도록 한다.
중국 식탁에서 스푼은 탕을 먹을 때만 사용하고, 다른 음식을 먹을 때는 젓가락을 사용하고, 밥이나 국수는 젓가락을 사용한다. 양손으로 먹을 때는 왼손에 스푼을 들고 음식을 덜어 담은 다음 오른손에 쥔 젓가락을 사용해서 먹는다. 밥이나 탕이 담긴 그릇은 손에 들고 입 가까이 대고 먹는다. 사용하고 난 수저를 남에게 보이는 것은 실례이므로, 탕을 먹은 뒤 스푼을 뒤집어 놓는다.
껍질이 있는 새우 요리는 우선 젓가락으로 몸통을 누르고 머리를 잡아떼어 안쪽에 들어 있는 내장을 먹고 난 다음, 몸통의 껍질을 벗겨 살을 떼어먹는다. 이때 입 속에 들어간 껍질은 손으로 꺼내도 상관없다. 껍데기 째 만든 게 요리를 먹을 때는 개인 접시에 다리 부분과 몸통을 한두 깨씩 덜어다놓고 먹는다. 살은 젓가락으로 발라서 먹지만 작은 토막은 껍데기 째 입안에 넣고 먹어야 소스의 맛을 충분히 음미할 수 있다

 

4. 이탈리아

- 손의 청결에 주의한다.: 감자튀김이나 뼈를 빼지 않은 고기, 빵 등은 손으로 먹기 때문에 손의 청결에 주의해야한다.

- 식사 도중 식탁에서 손을 식탁 밑으로 내리지 않으며 팔꿈치를 식탁 위에 올려놓지 않는다.

- 공동의 큰 접시에 담겨져 나온 음식에서 원하는 부위를 고르기 위해 뒤적거리며 가져오는 것은 큰 실례이다.

- 이탈리아인들의 식탁위에는 기본적으로 오일과 소금이 놓여있는데 필요할 때는 본인이 직접 가서 가져다 먹는 것이 예의있는 행동이다. 옆 사람에게 달라고 하지 않는다.

- 샐러드는 반드시 각자의 접시에 덜어서 소스를 첨가하여 먹는다. 각자의 소스에 대한 취향을 존중해주기 때문이다. 소스가 따로 안나오는 경우에는 식탁위에 놓여있는 올리브 오일과 소금, 후추 등을 자기 입맛에 맞게 넣어 먹는다.

- 식탁이나 식탁을 떠나서도 트림을 하는 것은 예의에 크게 어긋난다.

 

5. 프랑스

식사전 예절

- 손님들이 모이면 주인은 아뻬리티프를 권한다. 준비된 술의 종류를 주인이 말해 주므로 원하는 술을 골라 받아 마신다. 두 번 째 잔은 다른 것으로 마셔도 되지만 더 이상은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안주도 주인이 권하면 들도록 한다.

- 프랑스인들의 식사는 매우 길다. 포도주를 마시면서 이야기를 많이 하며 먹기 때문에 다른 집에 초대되었을 때는 이야기에 동참하여 분위기를 맞추어 주어야한다. 그러나 입에 음식을 넣고 이야기하지는 않도록 한다.

● 식사시 예절

- 아뻬리티프를 마셨으면 주인은 식탁에 앉기를 권한다. 주인이 개인의 취향, 화술 등을 고려하여 전체가 대화에 참여하도록 자리 배치를 한다. 사람이 많을 경우 이름표가 미리 놓여져 있기도 한다. 자리 배치는 상석인 남자 주인의 오른편에 주빈이나 최연장자를 앉고, 남녀가 번갈아 앉으며, 한 가족이 연이어 나란히 앉지 않는다. 자리 배치를 받으면, 곧바로 앉지 말고, 주인과 주빈이 앉은 후에 앉도록 한다. 앉을 때는 식탁을 향해서 섰을 때 의자의 왼쪽에서 앉고 식탁과 너무 멀리 떨어 지지 말고, 의자 등받이에 기대지 않는다.

- 의자에 앉아 식사를 하기 전에는 손은 자연스럽게 식탁 위에 놓거나 무릎 위에 올려 놓는다.

- 냅킨은 요리가 나오기 시작 할 때 펴는데, 이등분해서 접은 후 접힌 끝단이 밖을 향하게 놓고 입을 닦을 때는 냅킨의 안쪽을 사용한다. 냅킨은 식사 후 커피를 마실 때까지 무릎에 두며, 다 사용한 후에는 접시 왼쪽에 가볍게 접어둔다.

- 안주인이 식사를 시작하면 손님이 시작하고 모든 사람이 끝날 때까지 식사를 한다.

- 포크와 나이프는 요리가 나올 때마다 바깥쪽부터 좌우 한 개씩을 사용하는데, 한번 사용한 것은 접시 위에 가지런히 올려 놓는다. 사용 중인 것은 포크는 아래를 향하게 하고 나이프는 칼날 부분이 아래로 향하게 하여 팔(八)자로 걸쳐놓고, 식사가 끝나면 포크는 위를 향하게 하고 나이프의 칼날을 안쪽으로 향하게 해서 접시 중앙의 오른편에 나란히 놓는다.

-샐러드는 기호에 따라 드레싱을 적당히 얹어 한입에 들어갈 정도로 떠서 먹는다. 샐러드를 나이프로 잘라서 먹지는 않는다.

-수프는 왼손으로 수프접시를 잡고 수프스푼을 자기 앞쪽에서 반대쪽으로 향하게 해서 떠서 소리나지 않게 먹는다. 이 것은 매우 어려운 기술로서 프랑스인들은 수프 스푼을 가볍게 이로 물다시피 하면서 수프를 입에 흘려넣는다고 한다. 수프가 조금 남으면 접시 앞쪽을 들어서 살짝 기울인 다음 떠먹는다.

- 빵은 샐러드나 수프 등과 함께 먹기 시작하는데 손으로 알맞은 크기로 떼어서 먹는다. 고기요리나 생선요리를 먹는 사이사이에도 먹는다.

- 생선요리는 뒤집어 먹지 않는다. 윗면의 살을 먹은 다음 뼈를 발라내고 나머지 부분을 먹는다. 곁들인 레몬은 포크로 누른 후 나이프의 넓은 면으로 살짝 눌러 즙을 낸다.

- 포도주는 식사와 함께 마시는데, 백포도주는 생선요리에, 적포도주는 고기 요리에 제공된다. 포도주와 같이 차갑게 마시는 경우에는 잔의 목 부분을 잡는다. 만일 목을 감싸듯이 잡으면 체온으로 인해 술의 온도가 변해서 포도주의 제 맛을 잃게 된다

- 후식이 제공되기 전에 핑거보울이 나오는 경우는 손가락을 서너개 물에 담갔다가 냅킨으로 닦은 후, 후식으로 제공되는 과일이나 케이크를 먹는다. 핑거보울에는 양손을 넣지 않는다.

 

6. 일본

일본은 식사 예절이 엄격하고 복잡하다. 식사하기 전에 반드시 잘 먹겠다는 인사를 한다. 식사 전반에 걸쳐 자세를 바르게 하고 음식 먹는 소리가 나지 않도록 해야하며 다음과 같은 예절을 지켜야 한다.

· 뚜껑이 있는 경우에는 밥그릇, 국그릇, 조림그릇의 순서로 뚜껑을 벗긴다. 상의 왼쪽에 있는 것은 왼손으로 뚜껑을 쥐고 오른손을 대어 물기가 떨어지지 않게 뒤집어서 상 왼쪽 타타미에 놓는다.

· 밥- 양손으로 밥공기를 들어 왼손 위에 올려놓고, 그대로 오른손으로 젓가락을 위에서 집어 왼손 가운뎃손가락 사이에 끼운다. 그런 다음 다시 오른손으로 쓰기 좋게 잡고 젓가락 끝을 국에 넣어 조금 축인 뒤 밥을 한입 먹는다.

· 국- 국그릇을 두 손으로 들어 앞에서와 같이 젓가락을 들고 건더기를 먹고 국물을 한 모금 마신다. 이 때 젓가락으로 건더기를 누르고 마신 후에 놓는다.


· 반찬- 조림은 그릇째로 들거나, 국물이 없는 것은 뚜껑에 덜어서 먹는다.
회는 나눔 젓가락으로 접시에 가장자리에서부터 차례로 작은 접시에 덜어 와사비 (고추냉이)를 곁들인 간장에 찍어 먹는다.
생선은 머리 쪽에서 꼬리 쪽으로 먹고, 뒤집지 않는다.
자왕무시(달걀찜)는 젓가락으로 젓지 않고 앞에서부터 떼어먹는다.

· 차- 찻잔을 두 손으로 들어 왼손은 찻잔 밑에 받치고 오른손으로 찻잔을 쥐고 마신 다음 뚜껑을 도로 덮는다.

· 식사 후 그릇에 뚜껑이 있는 경우 덮어두고, 젓가락은 상위에 가지런히 놓는다.